새벽 4시 출발, 오전 골프 오후 업무 가능한 위치
6월 첫째 주, 드디어 화성상록GC에 처음 발을 디뎠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운영하는 '상록' 브랜드 골프장으로, 천안상록은 예전에 다녀온 적이 있지만 동탄 쪽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변에 리베라, 기흥CC 같은 굵직한 코스들이 모여 있는 동네라 기대를 품고 출발했다.
6월이면 오전 5시면 이미 환하다. 새벽 4시에 집을 나서 도착하니 클럽하우스 앞은 벌써 분주하다. 도로 사정이 많이 좋아져서 서울·수원권에서도 라운드 마치고 오후에 업무 복귀가 충분히 가능한 거리감이다. 한여름 시즌 직전이라 코스 상태와 날씨 모두 긴장감이 있었다.

2025년 6월 첫째 주 · 경기도 화성 · 퍼블릭 27홀

27홀 규모로 남·동코스가 원래 18홀이고, 2016년에 추가된 서코스는 좁고 까다롭다고 한다.
첫 방문인 만큼 원래의 남·동코스를 선택했다.
리베라를 예상했는데, 레벨이 전혀 달랐다
남코스 1번 홀 티박스에 서는 순간부터 느낌이 달랐다. 페어웨이가 무척 좁게 보이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고도 차가 상당해서 '똑바로만 치면 되겠지'가 전혀 통하지 않는 코스다. 사전에 리베라 정도를 예상했는데, 막상 쳐보니 남춘천CC 수준의 산악형 난이도가 나왔다.

처음 오는 코스라 캐디가 알려주는 방향을 충실히 따랐다. 그런데 알고 치는 것과 처음 치는 것의 차이가 이렇게 클 줄이야. 전반에만 공을 서너 개 잃어버렸다. 그래도 해저드 티에서 쓰리온은 무난하게 해냈고, 스코어 자체는 나쁘지 않게 마무리. 다만 티샷이 사라졌는데 보기나 파로 마무리하면 뭔가 배려받은 느낌이랄까, 기분이 완전히 개운하지는 않다.

더 깊은 산악 지형, 날이 올라 체력 소모 두 배
동코스는 남코스보다 지형이 더 깊다. 오전이 지나자 기온도 빠르게 올라 체력 소모가 배로 느껴졌다. 한여름 시즌 진입이라 티박스는 전 홀 매트 티샷. 잔디 위에서 치는 손맛을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다. 이 부분은 방문 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후반 들어 어드레스를 다시 점검하며 쳤다. 전날 레슨에서 짚어준 체중 배분과 얼라인먼트를 의식적으로 챙겼더니, 한동안 나를 괴롭히던 훅이 확연히 줄었다. 드라이버가 200미터쯤 뻗어주고 어프로치가 그린까지 실려주는 날은 어디서든 골프가 즐겁다. 내 샷이 맞아 들어갈 때의 그 느낌은 코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보상이 된다.

체크리스트
항목상태평가
| 페어웨이 폭 | 전반적으로 좁음, 방향성 핵심 | 주의 필요 |
| 고도 변화 | 산악형 그대로, 크다 | 도전적 |
| 티박스 | 전 홀 매트 티샷 | 아쉬움 |
| 그린 스피드 | 홀마다 편차 존재 | 일관성 부족 |
| 캐디 서비스 | 방향 안내 충실 | 만족 |
| 접근성 | 동탄권, 도로 쾌적 | 좋음 |
| 조경·경관 | 자연 지형 살린 산악 뷰 | 볼거리 있음 |
처음 가는 분이라면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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